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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Story

한복 모양으로 선물 예쁘게 포장하기

 

얼마 전 곧 있을 저희 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선물로 립스틱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드리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포장을 예쁘게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실은 원래 선물 줄 때 예쁘게 다양한 방법으로 포장해서 주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이번에 산 립 제품은 동양적인 미를 넣어 만든 케이스의 립 제품이라고 하길래 그러면 한복 모양이나 전통 포장하는 방법을 알아봐서 포장을 하면 어울리고 좋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통 포장이라고 하면 보자기를 이용한 포장방법들이 많이 나오던데 저는 보자기보다는 포장지를 이용한 선물포장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와 구글, 유튜브에 각종 검색 방법을 쳐서 마음에 드는 선물포장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기만 하면 뭐합니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보자마자 바로 준비물을 꺼내 들고 선물포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포장지, A4용지, 가위 또는 칼, 양면테이프, 한복장식용품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제 립스틱 상자가 번쩍번쩍한 금 색깔로 뒤덮여 있어서 한번 A4용지로 깔끔하게 상자를 포장해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번 감싼 이유가 제가 가지고 있는 포장지가 다이소에서 파는 부직포 포장지여서 한 번만 감싸도 다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가리려고 감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종이 포장지는 한번만 포장을 해도 잘 비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포장지 준비하기]

 

제 못난 손들이 사진에 나와 버렸습니다. 최대한 안 나오게 찍고 싶었는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보기 힘들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위에서 보시는 사진 두장은 포장지의 사이즈를 재는 방법을 보여드린 것입니다. 세로 사이즈를 재는 방법인데 밑면은 포장지가 위로 올려서 다 감쌀 수 있을 만큼 만드시면 되고 윗면은 포장하려고 하는 선물상자의 3분의 2 혹은 4분의 3만큼 덮이도록 포장지를 자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 사진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죠? 가로 사이즈 측정방법입니다. 양옆으로 감쌀 때 저 정도 겹침이 있게 포장지를 자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셨다면 준비는 끝났습니다.

 

 

[한복 포장하기]

 

1. 우선 위에 있는 포장지를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2. 위에 있는 포장지의 왼쪽 옆면에 맞추어 접으면 삼각형 모양이 위, 아래 두 개가 나오는데 그중 맨 처음에 있는 삼각형을 오른쪽으로 밀어줍니다.

 

 

3. 뒤에 있는 삼각형도 똑같이 옮깁니다.

 

 

4. 오른쪽도 똑같이 옆면을 맞춰 눌러주면 삼각형이 생기는데 이때 맨 처음에 있는 삼각형을 먼저 왼쪽으로 옮깁니다.

 

 

5. 나머지 하나도 똑같이 만들어 줍니다.

 

 

6. 선물 상자의 아랫면은 우리가 흔히 하는 포장방법으로 접어 마무리해줍니다.

 

 

7. 오른쪽에 처음에 접은 삼각형에서 튀어나온 포장지를 가위로 잘라 모양을 정리해 줍니다. 그리고 오른쪽 포장지들 안쪽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상자에 고정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8. A4용지를 준비합니다. 이게 바로 동정이 될 부분인데 저는 A4를 1cm로 길게 잘라 준비했습니다.

 

 

9. 위에 보시는 것과 같이 A4용지를 대고 길이에 맞게 잘라 종이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10. 오른쪽 동정과 같이 왼쪽도 똑같이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집에 가지고 계시는 장식들을 이용하여 꾸며주시면 됩니다. 

 

 

11. 완성~! 전통 분위기 나나요?^^ 만약에 장식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종이띠를 만들어서 상자를 둘러주어도 예쁘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종이 포장지가 아닌 부직포 포장지를 사용했더니 접어서 표시를 해도 천 같은 재질이라 자꾸 펴지고 그래서 모양 잡느라고 애 좀 먹었습니다. 여러분은 꼭 종이 포장지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다이소에 파는 부직포 포장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한 겹으로 사용하니 내용물이 다 비치고 여러 겹 겹친 데만 진해지니... 근데 딱히 정리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쓰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장식 같은 건 저는 집에 마침 재료가 있어서 예전에 이 재료로 투명케이스를 만들기도 했었고 그래서 남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타슬은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유튜브에 "타슬 만들기"라고 치면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장식이 없다면 종이띠도 좋고 딱지를 작게 접어서 꾸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끈으로 상자를 가로로 둘러도 되겠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위에 삼각형을 접을 때 왼, 왼, 오, 오식으로 접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한 걸 보니까 왼, 오, 왼, 오 이렇게 교차로 접는 걸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모양에 더 가까운 형태를 잡아서 만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포장방법은 돌잔치 선물이나 명절 선물에 유용하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특별하게 포장하여 선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받는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만들었다던 투명케이스 사진도 보여드리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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